서울시과학우수학교 자랑스러운 배움의 공동체 면목중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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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인재 육성, 배려와 존중이 있는 행복한 학교
호기심과 상상이 창의적 사고로… 질문이 열어가는 배움의 공간
아침 햇살이 면목 뜰 정원에 부드럽게 내려앉는 시간, 면목중학교의 교정은 언제나 조용한 설렘으로 가득하다. 어디선가 들려오는 “왜 그럴까?”라는 작은 질문 하나가 교실 문을 열고 들어오면, 그 순간부터 배움은 새로운 방향으로 확장된다. 이곳에서는 정답을 맞히는 손보다 고민하며 질문을 적어 내려가는 손이 더 빛난다. 학생들은 일상 속에서 발견한 호기심을 스스로 탐구로 발전시키며, 그 과정에서 자기만의 속도로 성장한다. 면목중학교가 추구하는 것은 지식을 전달받는 배움이 아니라, 생각하고 질문하며 스스로 길을 만들어가는 배움이다. ‘생각을 쓰는 교실’을 중심으로 한 창의적 교육, 새롭게 바뀐 과학실, 자연과 함께하는 생태체험 활동까지 이 학교의 모든 공간과 시간은 학생들의 호기심을 키우는 데 집중되어 있다. 지금부터, 질문이 배움이 되고, 배움이 성장이 되는 면목중학교의 이야기를 따라가 본다.

호기심 하나가 교실 안에서 창의적 탐구로 확장되는 곳, 서울 면목중학교. ‘생각을 쓰는 교실’이라는 독창적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은 수학과 과학에서 스스로 질문하고, 기록하고, 탐구하는 경험을 쌓는다. 최신 리모델링 과학실과 숲사랑청소년단 활동 등 다양한 배움의 장이 결합되어, 학생들의 창의적 사고와 자기주도적 학습 능력을 키우는 면목중학교의 과학우수교육 현장을 소개한다.
질문에서 시작하는 ‘생각을 쓰는 교실
면목중학교에서는 ‘생각을 쓰는 교실’ 수업 모형을 적용한 과학과 수학 수업이 이루어지고 있다. ‘생각을 쓰는 교실’ 수업은 학생들이 수동적으로 지식을 배우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학습 주제와 관련하여 질문을 만들고, 그 질문에 대한 탐구과정과 결과를 글로 표현하는 수업 방식이다.
이번 인터뷰에는 과학 담당 이재경 선생님과 수학 담당 김정우 선생님이 참여했다. 김정우 선생님은 학생들이 스스로 사고의 흐름을 설계하고 반성할 수 있도록, 실생활 속 수학 개념을 탐구하는 수업을 운영하고 있다. 테셀레이션을 관찰하며 자신만의 규칙으로 무늬를 구성하거나, 문제 만들기 활동을 통해 새로운 수학적 상황을 창조하도록 유도한다. 이러한 과정은 단순히 정답을 구하는 데 그치지 않고, 학생이 자신만의 방식으로 설계하고 해결하며 사고의 과정을 성찰하도록 돕는다.
이재경 선생님은 ‘질문하는 챗봇’을 활용해 과학수업 속에서 학생들의 탐구적 사고를 확장시켰다. 처음에는 “어떻게 질문해야 하나요?”, “궁금한 게 없어요.”라며 어려움을 느끼던 학생들에게, 챗봇과의 대화를 통해 좋은 질문이란 무엇인지 경험하게 했다. 이후에는 학생 스스로 챗봇이 되어 모둠 주제에 대한 질문을 만들고, 패들렛을 통해 서로의 생각을 주고받으며 탐구를 이어갔다. 과정은 학생들이 반복적 탐구와 비판적 사고를 경험하며 창의적 사고력을 키우도록 돕는다.
수업 주제는 자유로운 사고가 가능한 영역으로 선정해 1학년은 ‘생물다양성 보존’, 2학년은 ‘수자원의 가치’를 중심으로 진행했다.
이러한 수업이 적용된 실제 교실에서는 학생들이 질문을 통해 호기심을 표현하고 스스로 탐구하는 장면이 일상적이다. 학생들은 일상에서 발견한 작은 문제에서 시작해, 직접 문제를 만들거나 수업 주제에 대해 질문하며 스스로 생각한다. ‘생각을 쓰는 교실’ 수업은 학생들에게 질문하는 것에 대한 부담감을 줄이고 탐구하는 것에 대한 성취감을 얻어, 스스로 학습할 수 있는 자기주도적 능력을 신장시킨다.
최신 리모델링 과학실,
탐구 환경의 혁신
최근 면목중학교는 과학실을 새로 리모델링하여 학생들이 조금 더 안전하고 자유롭게 탐구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실험대와 기자재 배치, 안전장치, 소규모 협력 공간 등 학생 중심 설계를 반영했다. 학생들은 질문을 출발점으로 실험 계획서를 작성하고, 관찰과 분석을 수행하며, 결과를 기록하고 발표하는 과정을 거친다. 학생이 관찰한 작은 현상을 토대로 실험을 설계하고, 결과를 친구들과 공유하며 새로운 질문을 만들어내는 장면은 흔하게 볼 수 있다.
새로운 과학실은 ‘생각을 쓰는 교실’ 프로그램과 밀접하게 연계되어, 학생들이 몰입하며 창의적 사고를 확장할 수 있는 핵심 공간으로 자리 잡았다.
기후·환경교육과 숲사랑청소년단 활동
면목중학교는 지구 생태계의 지속가능성, 인간과 자연의 조화로운 공존, 기후 위기 대응 능력 배양을 목표로, 학교 차원의 기후·환경교육을 한층 강화하고 있다. 이를 위해 기후 특화 수업과 실습, 생태체험 교육, 숲사랑청소년단 활동을 적극 운영하고 있다.
생태체험 교육은 학교 내 텃밭, 화분, 생태연못, 미니 숲 등 자연친화적 공간을 활용해 진행된다. 학생들은 식물을 가꾸고, 다양한 생물을 관찰하며, 바이오블리츠(생물종 조사), 생태복원 활동 등 환경 실습을 체험한다. 이러한 과정은 단순한 교실 학습을 넘어, 실제 환경 속에서 생태계를 이해하고, 환경 보전의 실천 방법과 효과를 몸소 체득하도록 돕는다.
또한 숲사랑청소년단을 중심으로 학생들은 정기적으로 숲체험 활동에 참여한다. 숲 생태계 탐방, 나무 심기, 생태계 보호 캠페인, 숲 가꾸기 및 환경 정화 봉사 등 다양한 활동을 수행하며, 환경 문제에 대한 관심과 책임감을 키운다.
이처럼 면목중학교 학생들은 교실에서 배운 이론을 실제 환경 속 활동으로 연결하며, 자연을 관찰하고 보호하는 경험을 통해 지속가능한 사고와 행동력을 습득한다.
학생 성장과 창의적 학습의 확장
면목중학교는 ‘생각을 쓰는 교실’ 수업 뿐만 아니라 과학 진로 탐색과 지역 연계 프로그램을 강화하고 있다. 학생들은 방정환센터가 보유한 다양한 메이커실, 실험·실습 공간, 코딩·로봇 체험존, 에너지 체험관 등과 학교수업을 연계하여 환류적인 과학수업과 동아리 활동, 진로 탐색 프로그램을 경험한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학교 안팎에서 과학 실습과 체험 활동의 폭을 넓히고, 실생활과 연계된 종합적 STEM 학습과 실천 경험을 쌓는다.
이러한 과정을 거쳐 학생들은 단순한 지식 습득을 넘어, 협력적 태도와 문제 해결력, 실천적 STEM 경험을 갖춘 통합적 사고 능력을 기른다. 면목중학교의 다양한 프로그램은 학생 개개인이 호기심을 기반으로 학습을 주도하고, 실험·탐구·체험 활동을 통해 창의적 역량과 진로 탐색 역량을 동시에 확장하도록 돕고 있다.
| MINI INTERVIEW 면목중학교 박광순 교장 선생님 ‘생각을 쓰는 교실’로 질문과 창의성을 키우다
박 교장은 이어 “학생들은 일상 속 호기심에서 출발한 질문을 관찰과 실험으로 발전시키며, 교실과 학교 환경 속에서도 창의적 아이디어를 실현하는 경험을 합니다”라고 강조했다. 최근 학교는 과학실을 리모델링하여 학생들이 실험과 탐구 활동을 보다 자유롭고 안전하게 수행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박 교장은 “새로운 과학실은 학생들이 질문을 실험으로 연결하고, 협력하며 탐구할 수 있는 공간입니다. 학습 환경 개선이 창의적 사고력 향상에 직접적으로 기여할 것으로 기대합니다”라고 말했다. 면목중학교는 ‘자기주도적 학습과 창의적 사고력 신장’을 학교 비전으로 삼고, 학생들이 과학적 탐구 능력뿐 아니라 인성과 사회성, 공동체적 책임감을 함께 키우도록 목표를 설정하고 있다. 기후·환경교육과 숲사랑청소년단 활동은 이러한 비전과 목표를 실현하는 중요한 수단이라고 강조하는 박 교장은 우리 학생들이 자연을 관찰하고 보호 활동에 참여하며, 질문과 탐구를 실천으로 연결한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박 교장은 “가장 보람 있는 순간은 학생들이 스스로 질문하고 탐구하며 성취감을 느낄 때입니다. 작은 호기심과 질문이 창의적 사고와 발명으로 이어지는 과정을 지켜보는 것이 교장으로서 가장 큰 기쁨입니다.”라고 덧붙였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