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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에게 꿈 선물하는 선생님,‘ 아꿈선’

유튜브 통해 교육나눔 진행

코로나19로 등교수업을 받지 못하는 요즘 학생들은 다행히도 스스로 학습자료를 찾아나서고 있다. 인터넷에 기반한 교육콘텐츠들은 언제, 어디서나 쉽게 접근할 수 있다. 또한, 학습자가 찾고 있는 내용들이 인터넷에 있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학습을 포기하지 않고 힘껏 공부할 수 있는 배움의 기회를 제공한다. 배우고자 하는 열망만 있다면 마음껏 배울 수 있는 교육 세상이 열리고 있다. 그 중 ‘아꿈선’은 아이들에게 꿈을 선물하는 선생님이라는 뜻으로, 전국의 학생들에게 직접 과학실험 관련 콘텐츠를 생산하고 유튜브를 통해 공유하고 있다.

 유튜브 활용 과학교육의 시작 

교사 크리에이터가 되다

 코로나19가 세계를 강타하기 전부터, 어려운 환경속에서 공부하는 학생들을 위해 선생님들이 직접 크리에이터가 된 전문적 학습공동체가 있다. 초등과학을 전문적으로 연구하는 초등 교사 연구회인 ‘아꿈선’의 이야기다. 아꿈선은 아이들에게 꿈을 선물하는 선생님이라는 뜻으로, 농어촌 지역의 학생, 섬 지역의 학생 등 어려운 환경 속에서 공부하는 학생들을 위해 전문적 지식을 가진 초등교사들이 제자들을 위해 직접 과학실험 관련 콘텐츠를 생산하고 유튜브를 통해 공유하는 교육나눔 단체이다. 처음 유튜브를 통해 교육나눔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농어촌 소인수 학교에서 근무하면서 느낀 갈수록 커져가는 교육격차 때문이었다. 재능있는 많은 학생들이 학습방법을 모르거나 학습 자료가 없어 학습에 흥미를 읽고 좌절하는 경우를 많이 봤다. 공부하고 싶어도 공부할 수 없는 환경적, 물리적 인프라를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고민하다가 학생들이 쉽게 접할 수있는 유튜브를 통해 제작한 학습콘텐츠를 공유하게 되었다. 현재 3, 4, 5, 6학년 과학과 교육과정과 연계한 과학실험 콘텐츠를 600개 정도 업로드했고, 총 조회수는 600만이다. 준비된 자가 기회를 잡는다는 말처럼, 꾸준히 콘텐츠를 제작하고 업로드한 덕분에 코로나19 사태를 맞은 요즈음에는 매일 약 20만명의 학생들에게 과학 수업을 나누고 있다. 시간과 지역을 뛰어넘은‘내 손안의 선생님’. 갈 곳 잃은 학생들에게 유튜브 ‘아꿈선 초등3분과학’ 채널은 또 다른 과학실험실이 되어 주고 있다. 

한국형 칸 아카데미를 꿈꾸다

미국에서 칸 아카데미를 개설하고, 미국의 교사, 학생뿐만 아니라 전 세계 수학을 공부하는 모든이들에게 공부하는 기쁨을 선물하고 있는 사람이 있다. 살만 칸이라는 사람이다. 살만 칸은 ‘모든 곳의, 모든 이들을 위한 세계적 수준의 무상교육’ 을 실천하겠다고 말하고, 그리고 실천하고 있다. 만약 최고의 교육수준을 가진 우리나라 교사들이 자신이 가진 교육적 재능을 교육콘텐츠로 제작하고, 전국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공유한다면 배움에 목말라있는 많은 학생들에게 도움이 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지금의 전문적 학습공동체 아꿈선을 지속하게 된 계기가 된것같다. 한국형 칸아카데미를 만들고 싶은 생각, 아꿈선은 지금도 끊임없이 도전중이다.

누구나 배우고 싶은 만큼 공부할 수 있는 세상!

완전 학습은 학생들의 needs에 맞는 적당한 학습 환경이 주어진다면 모든 학생들이 배움에 도달할 수 있다는 교육 신념에 근거한다. 학생들 어느 누구도 학교수업에서 좌절하거나 학업 실패로 이어지는 굴레에 빠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 하지만 내용에 대한 학생 개개인의 이해도가 다른 상황에서 할당된 수업 시간에 학생 모두가 학습 목표에 도달하기는 힘든 실정이다. 또한, 학생들 발달 수준에 맞는 맞춤형 피드백 자료가 꾸준히 제공되기도 쉽지 않다. 코로나19로 등교수업을 받지 못하는 요즘 학생들은 다행히도 스스로 학습자료를 찾아 나서고 있다. 인터넷에 기반한 교육 콘텐츠들은 언제, 어디서나 쉽게 접근할 수 있다. 또한, 학습자가 찾고 있는 내용들이 인터넷에 있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학습을 포기하지 않고 힘껏 공부할 수 있는 배움의 기회를 제공한다. 배우고자 하는 열망만 있다면 마음껏 배울 수 있는 교육 세상이 열리고 있다.

 유튜브 활용 과학교육의 시작 

학생들을 위한 과학 실험영상 제작은 촬영보다 사전 준비에 시간을 더 많이 할당한다. 사전실험 및 교육과정 분석에 다른 과목보다 시간이 더 투입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영상 콘텐츠 제작이 처음이신 선생님들은 사전 실험 장면을 스마트폰으로 찍어 공유해도 좋다. 그리고, 실험결과가 다르게 나와도 걱정 하지 않아도 된다. 학생들에게 생각할 거리를 제공하거나, 실험 안전 팁 또는 실험을 설계할 때 도움을 주기 때문이다. 그럼 유튜브 과학 콘텐츠 제작과정을 알아보자.

■ 교육과정 분석 및 대본 작성 : 과학실험 콘텐츠를 제작하 기 위해서는 먼저 교육과정을 분석해야 한다. 과학실험의 경우 학생들에게 오개념을 심어줄 수 있기 때문에 교육과 정 분석을 철저히 해야한다. 교육과정 분석이 끝나면 대본을 작성한다. 대본 작성의 이유는 정제된 언어로 학생들에 게 정확한 과학개념을 전달하기 위해서다. 또한, 대본작성 시 실험의 과정들이 일목요연하게 정리가 되어지고 교재 연구도 할 수 있으니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다.

■ 사전 실험 : 과학적 지식과 실제로 실험을 수행하는데에는 차이가 있다. 과학실험 중 마주치게 되는 돌발 상황 및 안전 문제에 대해서 교사는 정확하게 알고 있어야 한다. 사전실 험을 하면서 실험 전 과정에 대해 점검하게 되고, 어려웠던 점이나 위험한 상황에 대해서는 기록해 두었다가 촬영할 때 반영한다.

■ 촬영 및 편집 : 고화질 및 섬세한 영상 제작을 위한 미러리 스나, DSLR을 사용해도 무방하나 처음 제작하는 선생님들은 스마트폰을 이용해 촬영하는 것을 추천한다. 삼각대를 세워 스마트폰을 고정해 촬영하면 손쉽게 교육콘텐츠 촬영 을 할 수 있다. 편집은 컴퓨터 프로그램인 파워디렉터를 주로 이용해 편집을 한다. 하지만 시간이 오래 걸리고 컴퓨터가 있어야 하기 때문에 조작이 쉽고 간편한 스마트폰 어플 ‘키네마스터’를 이용해 편집을 하면 시간을 단축하고 손쉽게 편집할 수 있다.

■ 업로드 및 공유 : 편집이 끝난 과학실험 콘텐츠는 유튜브에 업로드 및 학생들에게 공유한다. 업로드된 자료는 언제, 어디서나 학생들이 교육콘텐츠에 접근할 수 있다. 또한, 댓글 기능을 활용해 학생들에게 과학적 피드백을 제공할 수 있다.

 지식의 생산자가 되는 학생들(유튜브 활용 과학수업) 

유튜브 활용 과학수업은 학생들이 과학수업에 흥미와 관심 을 갖고 적극적으로 참여하는데 의의가 있다. 요즘 1학년 학생 들은 한글은 잘 몰라도 헤이지니, 허팝은 잘 안다. 그리고 누구 보다 유튜브를 통한 학습에 익숙하기 때문에 따로 사용방법을 알려주지 않아도 손쉽게 학습에 활용가능하다. 유튜브 활용 과학수업은 다음과 같이 진행된다. 첫째, 학교 에서 배울 내용과 관련한 과학실험 콘텐츠 링크를 학급 밴드에 올려준다. 학생들은 수업 전 배울 내용을 학습하고 학교에 온 다. 둘째, 수업시간에는 학습한 내용을 토대로 스스로 실험재 료를찾아직접실험을설계하고탐구한다. 교사는실험과정과 주의점을 설명하는데 많은 시간을 할애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 에 학생들과 실험 과정 및 결과에 대해 토론하고 피드백을 제 공한다. 아이들은머릿속에있던지식을스스로실험하고탐구 하면서과학자의지식으로바꾸어간다. 학생들은지식의생산 자로 학습의 주인이 된다.

 

  전 세계의 아이들에게 배움의 기쁨을 

운영하고 있는 유튜브 채널로 해외에서 댓글이 달린 적이 있다. 호주 유학생과 일본 학생이 업로드한 과학실험 콘텐츠로 과제 해결에 도움이 됐다는 것이다. 과학실험은 영어와 같이 과학개념이 전세계 공통이니 외국어로 번역해 콘텐츠를 제공하면 많은 학생들에게 도움이 될 거라 생각이 들었다. 유튜브를 통해 과학실험을 영어, 중국어, 일본어로 번역해 학습콘텐츠 를 공개한다면 우리나라 학생들 뿐만 아니라 아프리카, 난민, 학교가 멀어 교육을 받을 수 없는 전 세계의 많은 학생들에게 배움의 기쁨을 선물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이 아이디어에 대해 전문적 학습공동체를 함께하고 있는 선생님들과 의논해 콘텐츠를 번역하고 업로드를 시작했다. 현재 약 25개 정도의 일본어, 영어, 중국어 과학 실험콘텐츠 가 업로드 되었고, 조회수는 약 10,000회 정도이다. 중국같은 경우에는 유튜브가 중국 본토에서 서비스 되지 않기 때문에, 직접 유쿠라는 중국 동영상 싸이트에 중국어를 번역하여 업로 드 하고 있다. 현재 약 145개의 동영상을 업로드했고 많은 중 국의 학생들이 감사의 댓글을 달고 있다. 학생들에게 단지 도움이 되고 싶다는 교사들의 순수한 마음이 전 세계의 많은 학 생들에게 배움의 기쁨을 선물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교직생활 의 큰 전환점이 되었다. “사랑하면 알게 되고, 알게 되면 보이나니, 그 때 보이는 것 들은 예전과 같지 않으리라.” 조선시대 문인 유한준 선생이 남긴 글귀 중 하나이다. 코로나19가 가져온 사회적 고립과 온라인 학습의 방향에 대해 많은 선생님들이 고민하고 해답을 찾고자 노력하고 계신다. 그 답의 실마리가 유튜브라는 도구보다는 아이들의 성장에 대한 깊은 성찰과 제자에 대한 사랑으로 행해 지는 모든 교수학습 방법이 해답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지금 이 순간에도 학생들의 건강한 등교수업을 위하여 고민하며 묵 묵히 준비하고 계시는 모든 선생님들께 경의를 표하며, 2020년 늦었지만 교실에서 새롭게 만나게 될 학생들에게 꿈을 선물 하는 멋진 선생님이 되길 바래본다.

    

유튜브 활용 과학수업은 학생들이 과학수업에 흥미와 관심을 갖고 적극적으로 참여하는데 의의가 있다. 요즘 1학년 학생들은 한글은 잘 몰라도 헤이지니, 허팝은 잘 안다. 그리고 누구 보다 유튜브를 통한 학습에 익숙하기 때문에 따로 사용방법을 알려주지 않아도 손쉽게 학습에 활용가능하다.

아꿈선은 아이들에게 꿈을 선물하는 선생님이라는 뜻으로, 농어촌 지역의 학생, 섬 지역의 학생 등 어려운 환경 속에서 공부하는 학생들을 위해 전문적 지식을 가진 초등교사들이 제자들을 위해 직접 과학실험 관련 콘텐츠를 생산하고 유튜브를 통해 공유하는 교육나눔 단체이다. 현재 3, 4, 5, 6학년 과학과 교육과정과 연계한 과학실험 콘텐츠를 600개 정도 업로드했고, 총 조회수는 600만이다.

한도윤 선생님은 전남 무안의 현경초등학교 교사로 재직하고 있다. 충북대 창의융합거점센터 현직연구원, 전남 실험연수교재 집필 및 강사, 전남 과학과 컨설팅 위원 등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광주교대 영재교육원 교재 집필 및 경향미디어 초등과학실험을 출판하기도 했다. 과학교육에 기여한 공로로 2018 올해의 과학교사 상을 수상했으며, 현재 ‘아꿈선(아이들에게 꿈을 선물하는 선생 님)’의 대표교사로서 낙후된 환경의 학생들에게 유튜브를 통해 과학실험 관련 콘텐츠를 선물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