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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THEME Vol.34] 특집1) ‘참여와 실천’을 이끄는 과학기술관련 사회쟁점(SSI) 교육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가습기 살균제 등 위험한 화학물질에의 노출, AI·딥페이크로 인한 범죄 등 끊임없이 발생하는 사건들을 보면, 독일의 사회학자 울리히 벡(1992)이 말한 대로 우리가 ‘위험사회(risk society)’에 살고 있다는 것을 부정하기 어렵다. 게다가, 찰스 페로(1984)는 그의 책 『정상 사고(Normal Accidents)』에서 첨단 과학기술이 발달할수록 더 많은 요인들이 복잡하게 얽히고 긴밀하게 상호작용하기 때문에 사고는 필연적으로 발생할 수밖에 없으며, 우연히 발생한 작은 사고가 대재앙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우리 사회는 점점 더 예측이 불가능해지고 있는 듯하다. 이러한 상황에서 최근 주목받는 키워드가 바로 ‘참여와 실천’이다. 그리고 ‘참여와 실천’을 이끌어 낼 수 있는 과학교수학습 방법 중 하나가 ‘과학기술 관련 사회쟁점(SocioScientific Issues, SSI)’ 교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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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THEME Vol.34] 특집2) 과학수업, 우리 학생들의 일상적 삶과 연결하기
“선생님 과학을 왜 배워야 해요?” 어느 날 정중히 물어오는 학생의 말에 선뜻 스스로 만족스러운 대답이 나오질 않았다. 그래도 나는 평소처럼 탐구력, 창의력, 관찰력 등의 전문용어를 대답으로 학생에게 늘어놓았고, 학생은 마지못해 이해한 표정을 지으며 돌아갔다. 이번엔 내가 먼저, “과학 시간에 배운 내용은 내 삶과 어떤 관련이 있는가?”라는 질문을 학생들에게 던져보았다. “과학이 삶을 편리하게 해주기는 하지만 내 개인적인 삶과는 관련이 별로 없다.”, “과학을 몰라도 사는 데 지장은 없고 핸드폰 같은 것을 사용만 할 수 있으면 된다.”, “내 진로가 그 쪽이 아니라서 내 삶과는 크게 관련이 없다.” 등의 대답이 특히 눈에 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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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THEME Vol.34] 특집3) 기획탐방•과학과 우리의 일상 - 가치를 꿈꾸는 과학교사 모임 / 지웅배 천문학자
과학과 사회는 떼려야 뗄 수 없다. 과학의 발전이 사회 변화를 만들기도 하고, 새로운 사회 흐름이 과학의 발견을 이끌기도 한다. 이렇게 과학과 기술의 편리를 누리며 살고 있고, 급변하는 세상 속에서 앞으로 어떻게 삶이 바뀔지 궁금해하면서도, 정작 우리는 과학적 소양을 쌓는 데에 소홀한 경향이 있다. 인공지능으로 대비되는 앞으로의 기술 혁명 시대에는 과학의 중요성이 더욱 커졌다. 이런 상황에서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제대로 알려면, 그 무엇보다 과학적 소양이 필수적일 수밖에 없다. 이것이 바로 교양으로서의 과학을 끊임없이 강조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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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THEME Vol.34] 특집4) 특별좌담 · 과학과 일상의 거리 좁히기
오랫동안 과학은 ‘연구와 기술 개발’의 영역에서 소수의 전문 과학집단의 영역이었습니다. 그런데 급격한 과학기술 발달은 우리 사회 여러 분야에서 다양한 변화와 영향력을 행사하며 사회적 주요 이슈로 대두되고 있습니다. 이제 과학기술은 더 이상 과학자만의 전유물이 아니며, 과학기술의 영향을 받는 당사자로서 대중의 이해와 참여가 매우 중요해졌습니다. 좋은 과학기술이라도 사회의 신뢰와 합의가 뒷받침되지 않으면 그 효과를 거두기 어렵습니다. 서울과학교육에서는 ‘과학과 일상의 거리 좁히기 – 과학의 저변 확대와 실천 방향 모색’이라는 주제로 과학과 사회가 연결된다는 것의 의미, 이를 위해 필요한 노력, 특별히 과학교육의 실천 방향 등을 논의하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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