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IENCE PEOPLE

이시우, 서예준 학생 목운중학교 1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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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국과학전람회 특상   


융합 과학의 씨앗

세상 바꾸는 미래 과학의 꿈이 되다


과거에는 한 가지에 집중하여 발전하였다면 지금은 각각의 기술이 하나의 목표를 이루기 위해 융합되어 연구되어지고 있는 시대다. 융합이 가속화되며, 기존에 세분되었던 학문 간 경계가 모호해지고, 각 분야에서 필요한 부분만을 떼어 새로운 창조물을 만드는 현상이 가속화되고 있으며, 새롭고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구현하는 과정에서 과학 기술의 발전이 이루어지고 있는 추세다.목은중 서예준, 이시우 학생 역시 아이디어를 융합적인 사고방식을 통해 창의적으로 결과물을 만들어내고자 노력했던 과정들이 인터뷰 내내 담겨져 앞으로의 세상을 바꿀 수 있는 미래 꿈나무들이 되기를 기대해 본다.


일상에서 발견한 생물학

우리 삶의 친구로 남다 


“ ‘텔로미어’가 노화의 지표, 죽음까지 남은 시간을 측정하는 도구라고 말하잖아요. 저희는 이러한 생명체 내 분자수준의 이해와 조작을 통해서 질병치료, 기술혁신, 환경 보전 등 다양한 분야에 혁신을 이루고 있는 생물 분야에 서로 관심을 갖고 있어서 같이 팀을 하게 되었어요. 특히 현대의학, 생명과학, 유전공학, 생명공학, 생물정보학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분야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서예준, 이시우 학생은 원래 가까운 친구이기도 하지만 특히 생물분야에 서로 관심을 갖고 있었기 때문에 팀으로서 케미가 잘 맞았고 이번 실험을 통해 생물 분야에 더욱 관심을 가질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며 수상소감을 밝혔다.


새로운 나무 치료제의 발견


“월남쌈을 먹을 때 라이스페이퍼 사용하잖아요. 그것으로 황토와 탄닌을 섞어서 라이스페이퍼에 흡수시켜 상처 난 나무에 붙이는 치료제를 만들었어요. 처음 포커스를 나무치료제를 목표로 했었는데 나무의 보온을 위해 지푸라기를 씌운 모습을 본 적이 있어요. 그런데 지푸라기는 보온효과만 있지 치료제로서의 역할은 없잖아요. 그래서 보온 효과와 함께 치료역할도 할 수 있는 나무 치료제를 만들어 보자는 생각을 하면서 이 아이디어를 착안하였어요.”


서예준, 이시우 학생은 월남쌈을 먹다가 라이스페이퍼가 탄력 있고 자연분해가 되며 물도 잘 흡수하면서 건조되면 보관하기 쉬운 물질이라는 점에서 라이스페이퍼를 이용해보기로 했다. 특히 라이스페이퍼는 딱딱함과 유연함이 함께 공존한다는 점에서 아이디어를 실행하기에 가장 적합한 물질이었다. 또한 황토가 갖고 있는 물질의 특성과 탄닌이 갖고 있는 물질의 특성이 합쳐져 보온효과도 주면서 상처 난 나무가 치료가 된다는 것을 알았다. 사실 이론적인 면과 실제 실험을 통한 결과가 원하는 방향으로 나오지 않을 때도 많아서 힘들었던 적도 있었지만 실험을 진행하면서 여러 변이통제에 대해 고려해야 한다는 점을 깨달았으며 기록을 남길 때도 처음부터 형식에 맞춰서 잘 정리되어 있어야 다시 자료를 이용할 수도 있기 때문에 기록의 방법도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2022년 여름방학부터 시작해서 교내대회를 시작으로 올해까지 이 나무치료제를 가지고 실험을 계속 진행했어요. 라이스페이퍼가 처음 사용했던 제품과 나중에 사용한 제품의 두께에 따라 조금 달라진 부분도 있었는데 황토와 탄닌을 함께 호화작용을 시키는 것이 쉽지 않았어요. 그래서 황토와 탄닌의 적절한 비율을 맞춰보기도 하고 실험을 많이 했었어요. 그런데 나중에 보니 라이스페이퍼의 물의 온도가 중요하지 않다고 처음에 결론을 내리고 차가운 물로도 실험을 했었는데 물의 온도가 따뜻해야 호화작용이 더 잘 된다는 결론을 얻었어요.

황토도 그렇지만 라이스페이퍼를 사용하여 세균억제효과를 높여야하는 부분도 있었기 때문에 세균실험도 진행했었어요.” 서예준, 이시우 학생은 동물이나 사람에게 실험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윤리적 제약을 받지는 않았지만 나중에는 사람에게 적용해볼 수 있는 자연분해 밴드를 만들어 보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생물학자가 되는 그날까지


“생물학은 인류 생존을 위해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고 생물의 다양성을 보전하고 자원의 지속가능한 이용을 도모하는데 꼭 필요한 분야에요. 생물학자로서 세상에 꼭 필요한 인재로서 길을 걷고 싶어요.” 탐구하는 것을 좋아하는 서예준, 이시우 학생은 비슷한 관심사를 통해 함께 팀을 이뤄 전국과학전람회에서 특상을 받는 결과를 만들어냈다. 그러다보니 두 사람 모두 생물학도로서 길을 가고 싶다고 말한다. 함께 보낸 시간만큼 꿈도 많이 닮은 두 친구가 생물학 분야를 더 심도 있게 파고들어 동물과 사람에게도 적용할 수 있는 좋은 제품을 만들어내는 상상을 하며 더 큰 내일을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