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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우 학생 잠실중학교 1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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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생활 속에 녹아있는 과학


원리를 통한 미래 과학 씨앗 만들기

실생활 속에서 떠올린 따뜻한 발명


일상 속 작은 불편으로부터 세상을 변화하는 즐거운 호기심


21세기 첨단과학시대를 살고 있는 현재 일반인들은 과학이 자신의 생활과 동떨어져있는 전문적인 학문이라고 여겨 겁먹기 다반사다. 사실 과학의 발전은 일상생활에서 일어나는 현상에 기반을 두고 진행되었다. 예를 들어 탄산음료를 더 맛있게 먹고 싶을 때는 뚜껑을 꽉 잠그거나 냉장고에 넣어둔다. 생활 속에서 저절로 알게 된 지식이라고 여길 수 있지만 탄산은 압력이 높거나 온도가 낮을 때 더 활성화된다는 과학적 지식에 기반 했다. 또한 요리도 하나의 과학이다. 음식 재료간의 궁합과 고유의 성질이 어우러져 맛을 내는 것 자체가 화학 반응이다. 사실상 과학은 거창하지 않다. 꼭 실험복을 갖춰 입고 실험을 해야 과학 공부를 하는 것이 아니다. 조금만 관심을 갖고 살펴본다면 일상 곳곳이 모두 과학적 현상이다. 이렇듯 실생활 속에서 조금만 관심을 기울이면 우리는 쉽게 과학을 발견할 수 있다. 김다은학생 역시 실생활 속에서 일어나는 현상들에 관심을 갖고 아이디어를 떠올려 융합적인 사고방식을 통해 결과물을 만들어냈다. 그 노력의 과정들이 인터뷰 내내 담겨져 앞으로의 미래 과학 꿈나무들이 기대가 되는 시간이었다.


 제 69회 전국과학전람회 최우수상 잠실중학교 1학년 연준우 학생 


“과학이라는 분야는 정말 방대한 것이라고 생각해요. 저는 그 중에서 생물분야에 관심을 많이 갖고 있어요. 집에서 장수풍뎅이, 물고기, 새우 키우기, 메추리알 부화 등등 많은 경험을 했었고 특히 공룡과 관련된 책을 읽으며 자연스럽게 진화론에도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러면서 지구상에 존재하는 생물체에 대해 궁금한 점이 계속해서 생겨났어요.”


연준우 학생은 집에서 물고기를 키우고 있다고 한다. 특히 물을 제때 갈아주지 않으면 물고기들이 병에 걸려 죽거나 먹이 급여량을 제대로 알 수가 없어 남는 먹이들로 인해 어항이 금세 더러워지는 것을 보고 이를 해결해 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초보자들이 물고기를 키울 때 정보가 부족해서 많은 어려움을 겪는데 누구나 쉽게 반려어를 키울 수 있게 하는 친환경 스마트 어항을 개발하게 된 계기를 연준우 학생은 설명했다. 또한 C++언어와 아두이노를 기반으로 만들었고 앱으로 물고기 먹이 급여량을 알려주고 아두이노 센서를 이용해 물갈이 주기가 되면 앱을 통해 알림을 보내준다고 한다.


연준우 학생은 6학년 때 과학의 달을 맞아 학교 대표로 과학부장관상을 수상했으며, 이번 중학교 입학 후, 과학발명품 대회에서 교내대회 금상, 강동송파 교육청에서 동상을 받는 등 이미 과학적 소양을 차근차근 쌓고 있었다. 이번 전국과학전람회 최우수상은 생각하지 못했던 상이라 처음에는 많이 놀랐다고 한다. 다른 친구들처럼 과학 학원을 다니는 것도 아니었기에 모든 대회관련 준비를 집에서 했고 궁금한 점은 그 분야의 유튜버에게 질문을 남겨 답을 얻기도 했다. 전문가 자문 의뢰 기회가 있을 때 공공교육기관에 의뢰를 하여 전문가 자문을 받을 수도 있었다고 한다.


실생활의 호기심 과학의 첫걸음이 되다


“연구와 실험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제대로 된 가설을 세우는 것 같아요. 제대로 된 가설을 세우기 위해서는 ‘왜?’라는 질문을 항상 스스로 던져야 내가 세운 가설이 옳다는 것이 실험 결과를 통해 증명되었을 때 큰 성취감을 얻을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연준우 학생은 여행을 가서 새로운 상황에 놓였을 때나 평상시 갑자기 생각나는 아이디어가 있으면 바로 메모를 해둔다고 말했다. 그 중에서 구체적으로 실현해보고 싶은 것들은 만들어보거나 실험을 해보는 경우가 있는데 생물 분야 외에도 다른 분야들을 융합해서 더 연구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특히 연준우 학생은 실생활에서 불편함을 해소하고 실생활에 도움이 되는 생활 밀착형 연구를 앞으로도 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의학부터 화학, 공학까지
다양한 분야 연구하고 싶어요


세상은 상상하기 힘들 정도로 빨리 변하고 있다. 세상을 변화시키는 중심에는 과학기술이 있다. 일상생활에서 접하는 모든 물건에 과학기술이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스마트폰, AI스피커, 전기차 등 미래를 이끄는 모든 산업분야에 과학 기술이 존재한다. 이번 연준우 학생이 연구한 친환경 스마트 어항처럼 말이다. 세상이 어떻게 변하는지 흐름을 알기 위해 과학기술을 이해하는 것도 필요하지만 그만큼 일상생활에서 눈여겨보지 않았던 부분에 관심을 갖고 호기심을 키우는 방법도 중요하다.


현재 연준우 학생은 이처럼 광범위한 과학 분야를 조금씩 배워가고 있는 중이며 관심이 가장 많은 생물 분야 외에도 의학, 화학, 공학까지 광범위한 바이오 분야에 관심을 갖고 있다. 또한 이러한 광범위한 과학의 융합적 사고력을 키워 지속적으로 연구할 예정이라고 말한다. 아직은 배울 것이 많다고 말하는 연준우 학생이 앞으로 어떤 길을 걸어가게 될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