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OUL SCIENCE PARK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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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학교조경관리와 생태전환교육 직무연수 소감문
인간과 자연이 공존하는 지속 가능한 생태적 삶
글 | 박명숙(도곡중학교 교장)
지난 10월1일부터 5일간 과학전시관에서 학교관리자를 대상으로 하는 ‘2021 학교조경관리와 생태전환교육 직무연수’에 참여하게 되었다. 유익한 교육과정으로 구성된 직무연수여서 지원자가 많았다고 들었다. 생태전환교육에 대한 나의 간절함과 열정이 닿았는지 운 좋게 참여하게 되었다. 전 세계적으로 닥치고 있는 기후 위기 상황에서 자연과 인간의 공존과 지속가능성을 위해 생태적 삶을 실천하는 생활문화를 조성하고 생태시민을 육성하는 ‘생태전환교육’을 위해 학교장으로서 소양과 삶의 태도를 갖고 싶었다.
연수 첫날은 원격으로 진행한 ‘생태전환교육을 위한 학교숲과 정원’이라는 주제로 신구대학교 김인호교수님의 강의를 들었다. 수년 간 신구대학교 식물원을 자주 다녀 본 나로서는 교수님의 강의가 더욱 생생하게 다가왔다. 학교운동장 녹화형 학교숲 조성 모델과 유형, 생존과 삶의 질 향상에 대한 정원가꾸기의 역할 등의 강의 내용에 큰 공감이 되었다.
집합 연수 첫날, 가을을 재촉하는 비가 내리는 과학전시관 본관에서 나를 제일 먼저 반겨 준 것은 주차장에 즐비하여 늘어서 있는 산딸나무의 빨간 열매들이었다. 아로마에스티 장영희대표님의 ‘학교 정원텃밭과 생태전환교육’ 강의 시간에는 학교정원 텃밭의 식용작물, 사료비료작물, 원예작물을 구별하게 되었고, 무엇보다도 허브에 대하여 많이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연수 3일째에는 월송나무병원 김철응대표님께서 나무의 이름을 알고 피해 증상을 관찰하여 병해와 충해를 구분하는 방법과 중간 기주가 있는 수목 가해 주요 진딧물류를 설명해 주셨다. 그리고 생활권 민간컨설팅 전문가로부터 도움을 받는 방법도 소개해 주셨다.
연수 4일차에는 모데라토조경설계사무소의 김미정 소장님의 ‘원예식물과 종류와 생태적 특성’ 강의는 내가 제일 관심갖고 있었던 분야이었고 큰 배움을 얻게 되었다. 수목 생리에 따른 배식, 위치에 맞는 정원 수목, 주요 포인트 결정, 온도에 따른 식물의 특성, 빛에 따른 식물 분류, 정원을 구성하는 핵심적이고 중요한 수목에 대하여 안내해주셨는데, “명확한 주제와 목적을 가진 주제정원”, “학교 정원 식재 디자인”에 대한 강의는 나를 흥분케하였다.
마지막 5일차에는 국립백두대간수목원 권용진 실장님의 수목의 생리 및 지속가능한 관리라는 주제였다. 나를 펄쩍 뛰게 만들었던 선물은 전지가위였다. 어린아이가 장난감을 받고 기뻐하듯 나는 전지가위를 받아들고 기뻐했던 것이다. 우천 관계로 밖에 나가서 직접 소나무를 전지해보지는 못했지만, 전정의 목적, 시기, 수목 유형별 전정 가능 여부, 전지와 전정의 일반 원칙과 기술을 배웠다.
나는 이 연수를 마치고 곧바로 고향집으로 내려가 전지가위를 들고 놀기 시작했다. 소나무 잎을 다듬고 정리하면서 통풍과 채광을 고려할 줄 알게 되었고 대문밖에 심은 무궁화 나무의 가지를 이쁘고 가지런하게 잘라 보았다, 배롱나무는 곁가지를 전지하고 몸에 붙어 있는 껍질을 벗겨주고 나니 더욱 매끈한 몸매를 자랑하는 듯했다.
2021 AI연계 메이커멘토 직무연수 후기
새롭게 변화되는 현장 경험 습득에 큰 도움
글 | 변혜진(서울조원초등학교 교사)
온라인 활용보다는 오프라인과 아날로그 중심의 교육관을 가졌던 본인에게 코로나는 큰 가치관의 변화를 가져왔다. AI 융합 교육대학원에 진학했고, 다양한 기관의 연수를 찾아 들었다. 그 과정에서 서울특별시교육청 과학전시관 AI 메이커 연수를 만나게 되었다.
전체 개괄적 부분에 대해서는 반복해서 들었던 터라 1차시 내용은 겹치는 경우도 많았는데, 이번 연수는 실질적인 내용과 더불어 새롭게 변화되는 현장의 기술적, 시대적 부분까지 함께 들을 수 있어 새로웠다.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고 그를 적용할 영역 역시 예상치 못하게 융합되는 분야이기에, 기존에 정리된 내용이 아닌 실전 연계 수업은 굉장히 유익했다. 그 후 진행된 본격 연수를 진행해주신 중·고교 선생님의 연수는 같은 교사로서 주의할 점, 활용 가능 주제, 유용한 에듀테크 소개 등과 함께 알려주셔서 흥미로웠다. 물론 초등학생에게 직접 적용하기에는 어려운 부분이 있기는 했지만, 초등보다 다소 앞서서 에듀테크, 코딩을 활용한 수업을 진행하셨던 강사 선생님들의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배운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었다. 특히 충분한 보조 강사님까지 팀을 이루어 실습 진행을 도와, 대부분의 연수생이 모두 이해하고 끝까지 성공할 수 있도록 한 연수 시스템이 인상 깊었다.
과학관에서 하는 연수를 종종 들어왔는데 전문적 부분이 충분히 뒷받침되는 구성이라 만족스러웠고, 이번 연수 역시 그러했다. 여건이 되고 커리큘럼이 겹치지 않는다면 심화 메이커 연수를 수강하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앞으로도 교육의 혁신적 변화에 걸맞은 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교사 스스로의 노력과 다양한 교육 관련 기관의 지원이 뒷받침되길 기대한다.
서울과학교육 27호를 읽고
과학교육을 이끄는 최고의 바이블
글 | 한태현(서부교육지원청 통합지원센터 장학사)
서울과학교육 웹진27호는 과학교육에 참여하는 전문가에게는 나아가야할 방향을 제시하여 주고, 과학교육에 관심있는 꼬마과학자와 그들의 보호자에게는 지금 무엇을 해야하는지 알려주는 최고의 바이블입니다. 더불어 과학교육에 아직 흥미없는 학생들에게도 과학교육에 참여하고 싶은 마음을 갖게 하는 마법의 글약이기도 합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서 추구해야 하는 과학교육의 본질을 최무영 교수님께서는 창의성에 포커스를 맞추어 넓고 깊은 안목으로 해석하신 철학이 담겨 있습니다. 메이커 교육을 보편적인 교육으로 보다 많은 학생들에게 참여의 기회를 만들어주기 위하여 박수아, 정영천, 박웅빈 선생님께서는 경험을 통한 진정성있는 레시피가 있습니다. 국제인공지능 대전에 진행된 첨단 과학기술에 대한 소개를 학생들의 흥미에 맞게 유선호 선생님께서 소개하여 주셨습니다. 또한 학생의 눈높이에 맞게 이영준 선생님께서 국립생물자원관 전시관을 찾아가 느낀점을 소개하여 주셔서, 클립영상처럼 유튜브에 익숙한 학생들이 찾아가도록 싶게 만들었습니다. 마지막으로 과학교육의 전문가이신 이현국, 유정숙, 이원경, 송진웅, 안주현, 이수정, 이용현 선생님께서는 포스트코로나 시대 요구하는 인재 양성에 대하여 폭넓은 대화를 주셨습니다. 과학교육에 애쓰시는 모든 선생님들께서 읽어보신다면 과학교육을 넘어 교육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하여 성찰할 수 있는 글이 될 수 있습니다.
항상 과학교육을 위하여 그 자리에서 우리에게 과학에 대한 말을 걸어주고 들어주는 서울과학교육 덕분에 꼬마과학자와 학부모는 행복할 수 있습니다.
세상의 끝에서 미래를 열어갈 수 있도록
글 | 채승완(목일중학교 2학년 학생)
기후위기, 탄소 발자국, 탄소 중립, 친환경, 환경 위기 시계,제로 웨이스트, 생태전환교육......
도덕 수행평가를 준비하기 위하여 요즘 화두로 떠오른 이 단어들을 검색하기 시작하였다, 그러던 차에 서울과학교육 웹진 27호에 수록된 기사 「극지연구소, 세상의 끝에서 미래를 내다보다」를 읽게 되었다.
“북극은 지구 평균보다 3배나 더 빠르게 기온이 높아지고 있어서 지구 온난화가 가장 심각하게 일어나는 곳이라는 점과 이로 인한 기후 변화와 환경 오염의 증거를 발견하게 된다‘”는 내용이 실려있었다. 그뿐이 아니다. 북극해의 해빙이 녹는 시점을 예측한 결과 점점 그 시기가 앞당겨 온다는 내용은 충격적이었다.
멀게만 느껴졌던 북극과 남극의 생태가 우리 스스로 지켜야 할 생존과 직결된 문제라고 생각하니 극지연구소에 대한 관심이 생겼다. 특히 기후변화로 위협받는 북극 식물들 뿐만 아니라 북극해 저 거대한 빙하속에 담긴 과거와 미래를 연결해주는 과거 일기장, 타임캡슐에 대해서도 공부해보고 싶은 마음에 가슴이 두근거렸다.
극지연구소의 북극과 남극에 대한 연구에 대해서 미래를 살아갈, 우리 10대들이 더 배울 수 있었으면 좋겠다. 체험과 참여의 기회가 있다면 가장 먼저 배우러 가야 할 우리에게 참여의 문을 더 활짝 열어주셨으면 좋겠다는 작은 바램을 이곳에 적어본다.
「극지연구소, 세상의 끝에서 미래를 내다보다」의 제목처럼, 세상의 끝에서 미래를 열어갈 수 있도록 서울과학교육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