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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생 과학수업 노하우 실험 관찰, 다양한 방법으로 정리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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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생 과학수업 노하우 1 


학습 내용 체계 있게 정리,

스스로 만들어 가는 또 다른 과학책


과학 수업을 진행하면서 고민거리가 한 가지 생겼다. 바로 ‘어떻게 하면 <실험 관찰>을 더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을까?, <실험 관찰>을 폼 나게 기록하는 방법은 없을까?’이다. 문제는 학생들이 과학 개념을 과학 책이나 선생님의 PPT 자료를 통해 눈이나 귀로 익힐 뿐, 기록해 볼 기회를 거의 갖지 못한다는 것이다. 이런 고민을 해결하고자 학생들에게 과학 개념을 정리하는 여러 가지 방법을 안내하고, 이를 적용하여 학생들이 학습 내용을 스스로 정리할 수 있도록 수업 시간을 할애하였다.


학생들에게 과학 교과를 가르치기 전에 교사들은 사전 교재 연구를 한다. 차시 학습 내용을 고려하여 학생 수준에 맞는 설명 방법을 고민하고, 적극적인 학생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차시 학습에 효과적인 학습 형태를 설정한다. 언제부턴가 누구나 하는 이런 고민 외에 과학 전담 교사로서 고민거리가 하나 생겼 다. 바로 ‘어떻게 하면 <실험 관찰>을 더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을까?, <실험 관찰>을 폼 나게 기록하는 방법은 없을까?’이다. 여기서 ‘효과적으로 ’나‘ 폼 나게’라는 표현은 학생들의 공부 습관을 기를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을 말한다.


 학습 내용 스스로 정리할 수 있도록

수업 할애 


타 교과와 비교해 볼 때 과학 전담 교사는 행복한 측면이 있다. 학생들이 탐구활동을 기록할 수 있는 <실험 관찰>을 국가에서 제공해주기 때문이다. <실험 관찰>은 과학과 교과서의 보조 교과서 성격을 띠는 것으로 순수하게 워크북의 역할만 하도록 의도적으로 구성되어 있다. 자세히 설명해 보면<과학 탐구>는 한 차시당 1~2쪽 분량으로 ‘어떻게 할까요?’의 일부와 ‘생각해 볼까요?’, ‘ 더 생각해 볼까요?’에 대한 답을 기록하는 공간으로, <과학과 생활>은 자유로운 생각을 기록할 수 있는 형태로, <단원 마무리-생각 그물>은 붙임딱지를 사용하여 자유롭게 정리할 수 있도록 하였다.


문제는 학생들이 과학 개념을 과학 책이나 선생님의 PPT 자료를 통해 눈이나 귀로 익힐 뿐, 기록해 볼 기회를 거의 갖지 못한다는 것이다. 이런 고민을 해결하고자 학생들에게 과학 개념을 정리하는 여러 가지 방법을 안내하고, 이를 적용하여 학생들이 학습 내용을 스스로 정리할 수 있도록 수업 시간을 할애하였다. 다음은 학생들이 자기주도적으로 학습 내용을 5학년 <실험 관찰> 1~3단원에 정리해 본 모습이다.


 첫째, 교과서에 있는 과학 핵심 개념을 자신의 문장으로 기록해 보자. 


자료 변환의 의미를 『실험 관찰』의 왼쪽 여백에 기록하였다.





학습 용어인 열의 이동을『실험 관찰』의 왼쪽 여백에 기록하고, 열의 이동의 개념을 색볼펜으로 빈 공간에 기록하였다.





교과서에 제시된 행성과 별의 개념을 찾아 『실험 관찰』의 해당 낱말에 설명해 보았다.





 둘째, 교과서에 있는 과학 개념이나 이를 적용한 실생활의 예를 그림으로 나타내 보자. 


교과서 28쪽에 제시된 온도계의 모습을 『실험 관찰』 15쪽 빈 공간에 그려 보며 구조를 관찰해 본다.





온도가 다른 두 물질이 접촉할 때 두 물질의 온도가 변하는 예를 글과 그림으로 함께 나타내었다.





 셋째, 교과서에 제시된 자료를 학생들이 이해하기 쉬운 다른 형태로 변형시켜 표현해 보자. 


위 사진은 5학년 과학 57쪽에 제시된 지구의 반지름을 1로 보았을 때 태양계 행성의 상대적인 크기를 비교한 모습(왼쪽)과 이를 바탕으로 『실험 관찰』 28쪽에 태양계 행성의 상대적인 크기를 표로 변환하여 나타낸 모습(오른쪽)이다.






 넷째, 해당 차시를 학습한 후에는 학습 내용과 관련하여 궁금한 것을 적어보거나, 문제를 만들어 보자. 


교과서에 제시된 방법 이외에 다른 방법으로 기체에서의 열의 이동을 알아보는 실험 방법에 대하여 궁금해 하고 있다.





수업시간에 별은 행성과 달리 움직이지 않는다고 학습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실제로 별이 도는 것처럼 보이는 이유를 궁금해 하고, 친구들의 도움으로 답을 함께 기록하였다.





학생들에게 공부 방법을 알려주는 것은 중요하다. 학습 내용을 체계 있게 정리하는 방법을 안내해 주는 것은 학생들에게 의미가 있다. <실험 관찰>이 단순히 탐구활동을 기록하기 보다는 교과서에 제시된 과학 개념과 그 의미, 탐구 결과와 그에 따른 활동, 학습한 후에 갖게 되는 궁금증을 모두 기록해 봄으로써 학생 스스로 만들어 가는 또 다른 과학책이 아닐까 생각된다.


심병주 선생님은 서울동교초등학교 교사로 재직하며, 스스로 학생들과 과학 시간을 재미있게 보내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선생님이다. 이런 열정으로 과학교육에 노하우가 생겨 최우수 청소년 과학탐구반 운영으로 장관상을 받고, 초등학교 과학교과서를 집필할 수 있는 기회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