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관련단체 신나고 즐거운 과학체험활동의 장 서울특별시교육청과학전시관 남산분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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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기심 채우고 상상력 자극하는
탐구·체험중심 과학교육 펼치다
남산 백범광장을 지나 높지 않은 계단을 오르면 우뚝 선 건물 하나가 눈에 들어온다. 이곳에 30년 가까이 서울과학교육의 중심 역할을 해온 서울특별시교육청과학전시관 남산분관이 자리하고 있다. 다채로운 체험거리와 볼거리가 가득해 평일, 주말할 것 없이 과학의 매력에 흠뻑 빠지려는 이들로 늘 북적인다. 주변에는 한양도성길, 안중근 의사 기념관, 남산공원 등이 위치해있어 역사와 문화를 체험하는 즐거움까지 덤으로 얻을 수 있다.
창의적 인재 양성의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즐기면서 배우는 과학교육의 필요성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다양한 과학체험활동에 직접 참여해 창의력과 사고력을 기를 수 있는 과학전시관이 학교 밖 과학교육활동을 위한 최적의 장소로 떠오르고 있다. 서울특별시교육청과학전시관 남산분관(분관장 이원경)은 ‘즐기고 누리고 나누는 혁신미래 서울과학교육의 중심’이라는 과학전시관의 비전을 공유하며 이를 실현하기 위해 다양한 체험프로그램과 수준 높은 과학탐구 전시물을 지속적으로 선보이는데 앞장서고 있다.
호기심 이끄는 흥미진진한 체험물 가득
서울특별시교육청과학전시관 남산분관의 역사는 약 3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1989년 서울과학교육원(서울특별시교육청과학전시관 전신)으로 개원해 서울과학교육의 중심 역할을 해오다 2004년 서울특별시교육청과학전시관 본관이 관악구에 개관하면서 서울특별시교육청과학전시관 남산분관(이하 남산분관)으로 운영돼왔다.
남산분관 업무를 총괄하는 분관장을 비롯해 영재교육원을 운영하는 파견교사 1명, 탐구학습관·수학체험관·자연관찰원 등을 관리하는 주무관 4명, 학생들을 대상으로 과학 및 수학 교육·탐구학습관·수학체험관을 지도하는 과학 및 수학 체험교육지도사 6명, 남산분관 운영 보조를 하는 실무사 1명이 근무하고 있다.
즐기면서 배우고 참여하는 체험 중심의 과학전시관을 표방하는 남산분관의 대표 시설은 탐구학습관과 수학체험관이다. 탐구학습관은 직접 작동하고 체험해보는 핸즈온(hand-on) 체험물 약 130여 종, 550여 점으로 구성돼있다. 이원경 분관장은 “1989년 개관 당시 제작해 설치한 체험물들이라 유지 및 관리의 어려움이 있으나 97%의 높은 가동률을 유지할 정도로 잘 작동되고 있다”며 “과학의 기본 원리를 직접 조작하고 체험함으로써 터득할 수 있도록 제작한 소중한 체험물들로 어느 과학관에도 뒤지지 않을 만큼 훌륭하다”고 자부했다. 매년 약 8만 명이 관람할 만큼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수학체험관은 2008년 숭실대학교 수학창의력 체험관에서 운영하던 교구와 시설물들을 무상으로 기증받아 개원했다. 60여 점의 수학 관련 체험물들이 있어 직접 조작하고 체험하면서 수학에 대한 흥미와 관심을 높일 수 있다.
특히 별자리 여행을 떠날 수 있는 천체투영실은 남산분관이 가장 자랑하는 공간이다. 약 10억 원을 들여 1992년 말 준공한 곳으로 지난해 약 3억 원의 예산을 들여 시설 개선 공사를 마쳤다. 독일 칼 자이스 M1015(광학식) 투영기와 지름 11미터에 이르는 반구형 스크린이 설치된 천체투영실(플라네타리움)에서는 “와~”하는 감탄이 절로 나올 만큼 실감나는 천체영상을 관람할 수 있다. 1일 5회 약 25분 동안 계절별 주요 별자리와 달력이야기 등을 상영한다.
다채로운 프로그램 통해 즐기면서 배우는 과학
남산분관은 변화하는 교육과정에 맞춰 학교 교육활동을 지원하는 다양한 학생 과학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학기 중 프로그램으로는 수학・과학창의력교실(3월~11월, 초등), 중1자유학기제수학・과학탐구교실(8~9월 중, 중1학년), 전환기특별프로그램(11~12월 중, 초6학년, 중3학년)이 있으며 방학 중 프로그램으로는 과학창의력캠프(7~8월 중, 초4, 5학년), 수학창의력캠프(7~8월 중, 초등 영재원4~6학년), 융합창의력캠프(1월 중, 초4~5학년)가 있다. 또 토요 프로그램으로 토요가족과학교실(3월~12월, 초등학생을 포함한 학생 및 학부모), 토요수학교실(3월~12월, 초등)이 있다.
특히 서울특별시교육청의 중등 영재교육 체제개편에 따라 올해부터는 중 2학년을 대상으로 수학・과학 영재교육원(3월~11월)을 운영하고 있다. 단순한 수학・과학 심화 학습에서 벗어나 팀으로 운영하는 프로젝트 수업 중심으로 진행하고 마지막 단계에서는 학생 스스로 만들어낸 산출물을 발표하는 시간을 가지며 서로 공유하는 형태로 운영한다. 내년에는 중 3학년까지 대상을 확대할 예정이다.
남산분관은 프로그램 체험 신청 학교에 차량을 지원해 편안하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프로그램은 선착순 예약제로 참여할 수 있는데 매년 높은 경쟁률을 기록할 만큼 인기가 좋으며 이용자 만족도 역시 매우 높다.
이 분관장은 “매년 약 10만 명의 학생과 일반인이 과학전시관을 방문해 다양한 과학, 수학 교육을 받으며 흥미로운 체험을 하고 있다”며 “남산분관은 30년 가까운 세월 동안 서울과학 교육의 중심 역할을 담당하며 과학교육 발전과 시민의 과학적 소양 향상에 앞장서왔다”고 말했다.
미래교육 선도하는 과학전시관을 꿈꾸다
남산분관은 방문객들에게 최상의 체험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운영 내실화에 주력하고 있다. 탐구학습관과 수학체험관의 경우 올해부터 이른바 학생 과학 해설사를 운영하고 있다. 봉사활동의 일환으로 3개 과학고등학교 학생 18명이 연합해 토요일마다 탐구학습관과 수학체험관의 방문객을 대상으로 체험물을 소개하는 한편, 과학 원리를 보여주는 다양한 과학체험활동을 실시한다.
학생들은 재능기부활동을 통해 자신이 가진 지식을 나눌 수 있고 관람객들은 생소하고 궁금한 과학 지식을 알기 쉽게 얻을 수 있어 윈윈(Win-Win)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또한 남산분관에서 운영하는 교사 과학연구팀을 통해 방문객들이 활용할 수 있는 체험활동지를 개발해서 제공할 예정이다.
남산분관은 현재 새로운 모습으로 변화 중이다. 먼저 4차 산업혁명 시대가 다가옴에 따라 미래교육 환경 조성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무선 인터넷 설치를 비롯해 컴퓨터실, 3D 프린터, 태블릿 pc 등 최신 장비를 구축할 계획이다. 프로젝트 수업 등 다양한 형태의 수업을 진행할 수 있는 창의융합실도 준비하고 있다. 쾌적한 환경을 위해 사무실과 실험실, 준비실 등을 정비하고 모든 실의 출입문을 교체하는 등 시설 개선 역시 힘쓰고 있다.
체험교육지도사 등 직원들의 전문성 및 역량 강화에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자체 역량 강화 연수 등 다양한 전문성 향상의 기회를 제공해 교육과정의 이해, 교육 방법에 대한 연구 등을 바탕으로 한 수업 주제 및 교재 개발 촉진에 앞장설 예정이다.
이와 함께 현재는 탐구학습관과 수학체험관의 경우 과학고등학생 토요 봉사와 금빛자원봉사단 봉사를 통해 운영하고 있지만 향후에는 전문 지도사와 함께 하는 단체교육프로그램을 개설할 계획이다. 남산분관은 학교 교육활동 지원하는 차원에서 벗어나 미래교육을 선도하는 과학전시관으로 거듭나겠다는 목표다.
“아이들에게 행복 주는 과학체험공간 되길” “남산분관에는 과학적 원리를 체험할 수 있는 약 30년 된 체험물들이 있습니다.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새것을 좋아하는 경향이 있지만 550여 점의 오래된 체험물들은 우리의 가장 큰 자랑거리입니다. 또한 그 가치를 알고 학생 및 일반인 방문객들이 원활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며 다양한 프로그램 등을 통해 과학의 이해를 돕는데 최선을 다하는 우리 직원들 역시 빼놓을 수 없는 자랑거리입니다.” 장학사 출신으로 과학전시관 본관과 교육지원청을 거쳐 서울특별시교육청과학전시관 남산분관장을 맡고 있는 이원경 분관장은 과학전시관과 직원에 대한 자부심이 상당하다. 이 분관장은 “학교에서 경험하지 못하는 체험물을 직접 조작하면서 과학 원리를 경험할 수 있고 학교에서 배운 지식과 접목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때문에 관람객들의 만족도가 상당히 높다”고 설명했다. 남산분관을 방문하는 모든 이들이 행복한 추억을 갖고 가기를 바란다는 이 분관장은 “남산분관이 어린이부터 어르신까지 누구나 언제든지 찾아와 마음껏 누리고 즐기고 나누는 체험의 장이 됐으면 좋겠다”며 “학교교육 활동을 지원해줄 수 있는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재미있고 즐거운 체험 공간을 제공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