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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기고 누리고 나누는
탐구와 체험이 가득한 과학교육놀이터

즐기고, 누리고, 나누는 혁신미래 서울과학교육의 중심 역할을 충실히 해온 서울특별시교육청과학전시관. 학생에게는 융합형 창의인재 육성을 위한 교육프로그램을, 교사에게는 수학·과학교원들을 위한 각종 연수를 제공하며 과학교육 선도 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하고 있다. 본관(관악구), 남산분관(중구), 동부분관(중랑구), 남부분관(구로구) 등 4개의 과학전시관 가운데 서울동북부권역 과학교육의 허브 역할을 맡고 있는 동부분관을 찾았다.

서울특별시교육청과학전시관 동부분관(분관장 최근수)은 매일같이 과학 및 수학 체험활동을 하러오는 학생들로 북적인다. 생태학습관에선 파충류와 곤충류를 관찰하는 학생들의 탄성이 쏟아지고 입체영상관에선 3D 입체영상을 보는 아이들의 즐거운 비명이 들린다. 어려운 과학·수학 원리를 전시물과 체험학습을 통해 쉽고 재미있게 배울 수 있어 연중 학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생태학습과 입체영상체험으로 즐기는 창의력교실

서울특별시교육청과학전시관 동부분관(이하 동부분관)은 2008년 동부과학교육센터로 설립됐다가 2011년 서울특별시교육청과학전시관의 기관으로 통합됐다. 분관장의 지휘 아래 파견교사, 주무관, 지도사, 실무사 등 10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동부분관은 서울 동북부권역의 과학교육을 지원하는 기관으로서 학생과 교사의 교육에 도움을 주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가장 주력하는 업무는 미래 역량을 갖춘 과학 인재 양성을 위한 학생 교육이다.

학기 중(3~12월)에 과학․수학 창의력교실(서울 동북부권역 희망학교 1일 1학급)과 유아과학놀이교실(서울 동북부권역 희망유치원 1일 1유치원)을, 방학 중(7~8월)에 과학․수학 창의력캠프(학교 추천을 받은 서울 동북부권역 초․중등학생)를 운영하며 겨울 방학에는 신청학생을 대상으로 생태학습관 체험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과학․수학 창의력교실은 초등학생과 중학교 1학년을 대상으로 학급별 체험학습 신청을 받아 이뤄진다. 수업은 과학․수학 탐구수업과 체험학습을 기본으로 하여 분관에 마련된 다양한 시설을 이용해 학년별 프로그램에 따라 진행된다.

한국 나비 표본과 20여 종의 파충류․곤충류․어류 등이 있는 생태학습관과 100여 종의 식물이 있는 야외 생태정원을 활용한 생태학습, 3D 입체영화를 이용한 입체영상체험학습과 더불어 정보화실을 활용해 최근 관심이 커진 코딩교육도 실시한다. 또한 학교에서는 경험하기 어려운 수학교구들을 이용한 수학체험활동도 진행하고 있다. 중학생의 경우 자유학기제와 관련해 이공계 진로교육도 실시한다.

실험과 실습이 가득한 창의력캠프 큰 호응

창의력교실과 함께 아이들의 큰 호응을 받고 있는 과학․수학 창의력캠프는 2017년에 새로 마련한 프로그램이다. 최근수 분관장은 “과학․수학에 관심이 많은 학생들에게 이공계적 사고력을 배양하고 학습 활동의 흥미 유발을 통한 과학․수학에의 관심을 확대하며 실험․실습을 통한 학생의 탐구능력 및 창의성 신장에 상당히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과학캠프에서 교육하는 것은 물리․화학․생물․지구과학 및 발명․진로 프로그램 등이다. 수학캠프에서는 수학과 문제해결․추론․창의융합․의사소통 체험활동 및 코딩․진로․생태 프로그램 등을 가르친다. 지난해는 4일 동안 3시간씩(총 12시간) 초등학교 5~6학년, 중학교 1~2학년 25명씩 총 100명의 학생이 참가했다. 신기하고 아름다운 분자 예술, 식물에게 부탁한 초록별 지구 구하기, 수소 폭명기, VR&AR 케미날큘레(이상 과학캠프), 요시모토 큐브, 수학 논리퍼즐, 차원의 비밀, 구 만들기(이상 수학캠프) 등 평소 체험하기 어려운 과학․수학 교육을 진행해 적극적인 호응과 참여를 이끌어냈다.

창의력캠프를 진행한 김은혜 교사는 “처음 진행한 캠프인데도 캠프 교육을 원하는 인원이 많아 100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며 “캠프에 참여한 학생들의 호응이 매우 좋아 향후에는 더욱 많은 학생들에게 기회를 제공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동부분관은 교사 연수를 실시하는 등 과학교사 역량 강화를 위한 노력도 꾸준히 하고 있다. 교사 연수는 3개 과정으로 진행된다. 재미있는 과학체험활동 직무연수, 다양한 수학체험활동 직무연수, 교사를 위한 학교정원 가꾸기 직무연수가 그것이다. 지난해에는 재미있는 과학체험활동과 다양한 수학체험활동이 각각 2개 반 64명, 교사를 위한 학교정원 가꾸기가 3개 반 96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사회와 협력하고 나누는 과학문화 추구

동부분관은 2018년부터 교육프로그램을 대폭 확대한다. 우선 3월부터 중학생 대상의 과학․수학 영재교육원을 새롭게 운영한다. 과학․수학 분야 각 4학급(학급별 20명)씩 운영하며 올해는 중 2학년생만 선발한다. 영재교육원을 담당할 파견교사도 2명 더 확충한다.

아울러 사회와 소통하는 과학문화 확산에 기여하고자 지자체 협력사업도 추진 중이다. 마을과 함께하는 과학교육 프로그램으로 초중등학생 대상의 창의력교실과 창의력캠프를 계획하고 있다. 또한 지난해부터 실시한 전일제 수업을 점차 확대해 코딩교육, 드론교육 등을 강화할 예정이다.

동부분관은 ‘즐기고’, ‘누리고’, ‘나누는’ 혁신미래 서울과학교육의 중심이라는 과학전시관의 비전 아래 학생에게 창의성을, 교사에게 전문성을, 시민에게 과학적 소양을 길러주고자 문제를 발견하고 해결하는 과학교육, 혁신 미래를 준비하고 지원하는 과학교육, 사회와 소통하고 협력하는 과학교육을 실현해왔다.

향후에도 즐겁게 경험하는 과학 프로그램과 과학분야 진로탐색을 체험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미래 인성을 키우는 생태환경교육과 협력적 상상력을 키우는 창의교육을 활성화해 인재 양성에 앞장서겠다는 계획이다. 또한 과학수업 혁신을 위한 자료 개발 및 보급, 과학교사의 핵심 역량 제고를 위한 맞춤형 연수 운영, 네트워크 구축 지원을 통해 과학교사 역량을 강화하는데도 노력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다.

MINI INTERVIEW 서울특별시교육청과학전시관 동부분관 최근수 분관장  “서울 동북부지역 과학교육의 허브 역할 충실히 할 것” “동부분관은 서울과학교육의 발전과 지역사회 과학교육을 지원하기 위한 다양한 시설과 양질의 프로그램을 갖추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보다 자랑하고 싶은 것은 훌륭한 인적자원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최근수 서울특별시교육청과학전시관 동부분관장은 동부분관과 직원에 대한 자긍심과 애정이 각별하다. 특히 최 분관장은 “지도교사들과 주무관 등 직원들 모두가 분관에서 일어나는 일에 적극 협조하고 자신의 역할을 다하며 학생들과 선생님들이 즐겁고 편안하게 교육받을 수 있도록 돕고 있다”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지난해 과학․수학 창의력캠프를 새롭게 운영하고 전일제 수업을 실시하는 등 과학교육 확대에 힘쓴 최 분관장은 서울과학교육의 활성화를 위해 학생교육의 혁신에 집중할 계획이다. “먼저 동부분관은 프로그램의 내실화에 중점을 두고자 합니다. 학년별 프로그램을 더욱 다양화하고 더욱 수준 높고 다양하며 학생들이 즐겁게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할 것입니다. 또한 2017년부터 새롭게 진행된 코딩 수업처럼 변화하는 시대에 맞춰 드론교육이나 4D를 이용한 교육 등 학생들의 과학적 상상력과 흥미를 고취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추가로 운영할 계획입니다.” 동부분관이 서울 동북부지역 과학교육의 허브 역할을 할 것이라고 자신한 최 분관장은 “교육청뿐 아니라 일반 지자체와의 협력을 강화해 서울 동북부지역 과학교육의 활성화에 중추적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다양한 과학교육단체와 교육 나눔 및 교류 확산에 힘쓰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