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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 자발적 참여와 흥미 유도하고
피부로 느끼는 참신한 주제 선정
과학·환경 동아리를 운영할 때 보다 학생 친화적 동아리로 자리 잡기 위해서는 학생과의 소통이 매우 중요하다. 학생들의 의견을 듣고 학생들의 관심사항과 그 수요를 반드시 먼저 확인한다. 그런 후 교사가 학생들이 원하는 내용을 현실화시키기 위한 동아리 운영 가이드를 제시한다면 보다 학생 주도적이고 학생들이 참여하고 싶어 하는 동아리를만들 수 있다.
학생들과 함께 동아리를 만들고 그 동아리를 효과적으로 운영하기 위해서는 첫째, 학생들의 자발적 참여가 보장되어야 합니다. 교사 중심의 동아리 조직 및 운영은 학생들에게 흥미를 불러일으키기 어려울 뿐만 아니라 시간이 흐를수록 동아리 학생의 불참이 늘어나게 됩니다. 둘째, 동아리 활동의 주제를 학생 주변에서 흔히 접하는 그리고 피부로 느끼는 주제로 선정해야합니다. 동아리 주제를 학생들이 많은 관심을 갖는 내용으로 선정을 하면 학생의 흥미 및 참여는 저절로 높아지고 나아가서 비동아리 학생들도 참여하고 싶어 하는 동아리가 될 수 있습니다. 이런 사항을 항상 고려하면서 동아리를 조직하여 운영하면 효과적입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먼저 학교 내에서 학생들의 사전 수요 조사를 실시해서 학생들이 관심을 많이 갖는 ‘주제’를 선정합니다. 요즘과 같은 경우에는 학생들이 환경에 대해 관심이 많습니다. 토양, 수질, 대기 환경에 대한 관심이 많은데 특히, ‘황사’, ‘미세먼지’, ‘기후변화’ 등에 대해 그 관심이 매우 높습니다. 이에 여러 환경문제 중에서 최근의 학생들이 많은 관심을 보이는 ‘대기환경오염’에 대한 주제로 학생 자발적 참여 동아리인 ‘환경동아리’를 매년 결성해서 운영합니다.
동아리 운영 내용 및 방침
환경동아리 학생들과 함께 동아리의 이름도 정하고, 연간 동아리 활동 내용도 브레인스토밍 방법으로 정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이때, 교사의 역할이 매우 중요합니다. 학생들이 제시한 내용을 모두 수용할 수도 있지만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내용, 중복된 내용 등이 많으므로 교사가 그 내용들을 유목화, 항목화시키는 방법으로 학생 의견이나 아이디어를 정리해주는 것도 중요합니다.
그리고 학생들의 제시하지는 않았지만 최신 과학, 관련 실험 등에 대한 내용은 전문가인 교사가 많은 정보를 가지고 있으므로 관련 참고자료를 사전에 제시하고 그 내용에 대하여 학생들의 의견을 듣고 동아리 연간 활동 내용에 포함시키는 것도 필요합니다. 내용을 선정하고 조직을 할 때 자칫 흥미위주, 다양한 체험활동 위주로 흘러 학생들이 동아리 활동의 목표를 잊을 수 있으므로 반드시 학생들의 관련 주제 조사활동 및 발표, 토론활동을 넣어서 의미가 있는 동아리 활동이 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실제 운영(예시)
‘초록꼬마들과 함께 하는 과학‧환경교육 프로그램’ 운영 방법
프로그램을 본격적으로 운영을 할 때에는 바로 체험위주 활동 학습을 하면 학생들이 내용의 깊이 없이 공작활동, 메이킹 활동, 표현 활동 등에만 관심을 갖고 치중을 하여 자칫 흥미 위주로 프로그램이 진행이 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반드시 사전에 관련 내용을 조사하고 발표하고 그것에 대해 적절한 주제를 가지고 토의‧토론을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러면 학생들이 보다 그 주제에 대한 이해와 관련 소양을 쌓을 수 있고 나아가 관련 주제에 대한 내용의 깊이를 더할 수 있습니다. 때로는 학생들이 직접 조사하는 것 이외에 지도 교사의 수업 또는 지역 환경 단체와 연계한 환경 전문가 강의를 신청하여 그 주제에 대한 내용 이해를 심화시키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후 학습한 주제를 생활 속에서 실천해보게 합니다. 생활 속에서 실천하는 방법은 메이킹활동, 표현활동, 캠페인활동 등 다양한데 이 다양한 활동들은 학생들이 아이디어를 스스로 생성하게 하고 학생들의 의견을 수렴해서 적절한 실천 방법을 정하게 한 후 실천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와 같은 절차에 따라 체험활동을 실천한 후 활동에 대한 평가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다음 주제에 반영하며 일종의 순환학습의 형태로 주제와 내용을 확대해나가도록 지도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초록꼬마들과 함께 하는 과학‧환경교육 프로그램’ 운영 실제
학생들의 수요가 많았던 프로그램 중에는 이산화 탄소와 미세 먼지를 측정해보는 활동, 시정거리를 측정해보는 활동, 우리 동네 오염지도 작성해보는 활동, 방학 중에 생활 속에서 실제로 가정에서 실천할 수 있는 에너지 절약 방법을 정한 후 실천하고, 전력량을 측정하여 비교해 보는 활동, 교내‧외 환경 캠페인 활동 등이 있습니다. 대부분 체험활동의 사례가 실제 학생들의 의견 및 아이디어였고, 그 중에서 실제 실천 가능한 활동을 선택해서 진행한 활동이므로 학생들의 관심과 만족도가 매우 높았습니다.
과학‧환경 동아리를 운영할 때 보다 학생 친화적 동아리로 자리 잡기위해서는 학생과의 소통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학생들의 의견을 듣고 학생들의 관심사항과 그 수요를 반드시 먼저 확인합니다. 그런 후 교사가 학생들이 원하는 내용을 현실화시키기 위한 동아리 운영 가이드를 제시 한다면 보다 학생 주도적이고 학생들이 참여하고 싶어 하는 동아리를 만들 수 있습니다.
처음 시작할 때에는 두려움부터 들 수도 있고 막연히 부담감 만 가질 수도 있지만 학생과 함께 호흡하고 함께 만들어 간다는 생각을 가지고 동아리의 시작부터 끝까지 운영을 한다면 처음 가졌던 두려움과 부담감의 자리에 자신감과 보람이 대신 자리 잡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학생과 함께 만들어 가는 과학‧환경 동아리 운영 방식을 추천을 하며 이 글을 맺습니다.
김종철 선생님은 현재 서울도성초등학교에서 과학정보부장으로 재직중 이며 체험을 통한 과학 환경교육에 관심을 가지고 다양한 과학 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2009 개정교육과정 초등과학교과서 및 초등과학 디지털교과서 집필위원, 2015 개정교육과정 초등과학교과서 집필위원, 2015 개정교육과정 통합교과서 심의위원 등을 역임했으며, 2015 올해의 과학교사상과 2016 STEAM 우수교사 교육부총리상을 수상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