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 과학수업 노하우 별자리를 쉽게 확인하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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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은 무한 우주를 보며
미래의 꿈을 꿈꾼다
밤하늘의 별자리는 하늘에 무의미하게 흩어져있는 별을 구분하여 무리를 지어서 의미를 부여하고 특히 신화에 나오는 동물이나 인물 등의 이야기를 가져와 이름을 붙인 것이 많다. 그런데 초등 5, 6학년군 2단원 ‘태양계와 별’단원에서 태양계와 별에 대한 이해와 정확한 개념의 확립이 잘 되지 않고, 또한 북두칠성이나 카시오페이아 자리를 찾아서 그것을 기초로 북극성을 찾는 작업을 어려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기중심적이고 모든 사물에 대한 논리적 사고가 원활하지 못한 전조작기단계를 벗어나 구체적 조작기에 들어선 5학년 학생들이 별자리 찾기를 성공적으로 할 수 없는 이유는 도시의 특성상 밤하늘의 청명도 문제로 육안으로 별자리 관찰할 기회가 많지 않고, 교실에서 손바닥만한 평면상의 별자리판 모형으로 학습을 해야 하며 그리고 시간과 공간에 따라 별자리의 모양과 위치가 변하기 때문이라고 생각되었다. 그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구체적인 체험활동을 하면서 우주공간을 이해할 수 있는 활동을 모색해 보았다. 우주와 같은 공간적 모형을 찰흙으로 만들어 ‘나만의 별자리’를 표현해보게 하고 다양한 체험활동 놀이를 한 후에 3차원의 공간에서의 별자리를 잘 이해하게 되었다.
‘나만의 별자리’만들기와 다양한 별자리 체험놀이
계절별 별자리띠를 만들어 팀별로 별이 되어 놀이도 해보고 사용한 빈 우유곽과 종이컵을 재활용하여 ‘나만의 별자리’를 꾸며보고 신화도 만들어 발표하면서 별자리에 대해 친근감을 느끼게 되었다.
북극성 관측도구를 만들어 북극성 찾아보기
실제로 북극성을 찾으려면 북두칠성이나 카시오페이아를 먼저 찾고 그 별자리를 이용하여 육안으로 어림잡아 북극성을 찾아야 하므로 관측이 잘 되지 않아 북극성을 찾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그래서 김은지(2008)선생님이 활용한 손가락으로 별의 각거리 측정하는 방법을 참고로 하였는데 손가락으로 거리를 재니 이것도 정확지가 않아서 손가락 각거리와 같은 원리의 관측 도구를 개발하였다. 만들기도 간단하여 모든 학생들이 스스로 제작하여 측정하는 방법을 익힌 후 여름방학 때 관찰토록 하였더니 북극성을 쉽게 잘 찾을 수 있었다고 한다. 위와 같이 보완 개발된 관측 도구는 5학년 학생들이 쉽게 할 수 있는 관측으로, 학생 스스로 북극성을 발견할 수 있으며 또한 확실하게 우주의 공간 개념을 형성할 수 있었다.
또한 손 전화를 소지한 학생들은 별자리앱을 깔도록 하여 별자리 앱을 활용하여 자기가 좋아하는 별자리나 행성을 찾아보고 다양한 정보도 찾아보았는데 비록 평면상으로 화면에 나타난 영상이지만 실시간으로 행성과 항성들의 위치를 알아볼 수 있고 그 별에 대한 정보도 알 수 있어서 매우 재미있어 하였다. 수많은 은하수의 모습을 보면서 미래의 우주 탐사에 대한 꿈을 키우는 모습을 보니 매우 보람이 있었다. 아이들에게 무한한 우주를 보는 방법을 알려주고 싶었다. 그 우주 공간이 아이들의 꿈으로 가득 채워지길 기원해 본다.
글 | 안혜성 교사(서울신용산초등학교)
안혜성 교사는 서울영문초등학교를 거쳐 현재 서울신용산초등학교 과학정보 부장교사로 근무 중이다. 서울과학탐방(RSC)과 창의・융합 체험교육 프로그램(RCM), 중부영재교육원(과학) 등에서 집필 및 강의를 맡았으며, 대한민국 창의체험 페스티벌 창의토론대회 지도자상과 한국과학단체총연합회 과학수업사례연구대회 최우수상(국무총리)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