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의·융합·진로(RCM)을 통한‘나를 찾아 떠나는 과학탐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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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동감 있는 현장 중심의 교육
체험학습 장소 다양화... 온누리 교육장 화
창의·융합·진로(RCM) 탐방은 사실 진로 자유학기제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는 중등교육과정에 적용하기 쉽고, 또한 참여 집필진도 중고등학교 교사들이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초등학교에서도 진로 동아리 활동, 현장체험학습 장소의 다변화, 여가 시간 증가로 인한 가족여행 기회 확대, 혁신학교 증가 등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할 수 있는 여지가 많아지고 있으며, 집필에 참여한 초등교사로서 좋은 자료를 초등학교 현장에서도 많이 사용하여 학생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초등학교 교직생활을 하면서 매년 느낀 점이 장래 희망에
대한 생각이 컬러풀하고 또렷한 저학년과는 달리 고학년으로
갈수록 확고한 몇몇을 제외하고는 점점 무채색에 그것도 흐릿하게 뭉개져 간다는 느낌을 받게 되었다. 특히 중학생의 경우는 심히 우려할 사항이다. 2016년 1월에 열렸던 제46회 세계경제포럼(WEF)에서는
‘4차 산업혁명’의 이해와‘4차 산업혁명’이 바꿀 미래에 대한
대비에 대해 논의가 집중적으로 이루어졌다.
‘4차 산업혁명’은 삶의 질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키겠지만, 소득불평등으로 인한 빈부격차와 기계의 발달로 인한 노동시장의 붕괴로 인해 지금보다 약 500만 개의 직업이 감소될 것 이라고 예상하였다. 또한 미래의 직업 65%는 지금은 존재하지 않는 새로운 직업이 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전 세계 7세 아이들 65%는 지금 없는 직업 가질 것 우리 아이들은 미래를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
‘사피엔스’의 저자 하라리(Yuval Noah Harari)는“현재 학교에서 가르치는 내용의 80~90%는 아이들이 40대가 되었을 때 전혀 쓸모없는 것이 될 확률이 크다”라고 말하고 있다. 그렇다면‘65%의 사라질 직업’과‘80~90%의 쓸모없는 내 용’이라고 여겨지는 것이 아닌‘4차 산업 시대’의 한 가운데를 살아가야 할 초등학생들을 위한 진로교육은 어떻게 이루어져야 할 것인가에 대해 고민하지 않을 수 없다. 2015년 12월부터 시행된 진로교육법에 따라 초등학교에서도 진로교육집중학년·집중학기제를 운영해야 한다. 이에 따라 초등학교에서는 진로교육집중학년학기제의 효과적인 운영을 위해 예비기(1~4학년)와 실행기(5~6학년)로 구분하여 진로교육과정이 운영된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전통적인 교실내의 수업에 국한된 진로교육에서벗어나현장중심의살아있고, 앞으로 살아 남을 수 있는 진로교육의 실제적인 운영을 위한 방법과 교사의 연수 및 구체적인 학생용 / 교사용 자료가 절실한 상황으로 판단되어 창의·융합·진로교육을 위한 자연학습장, 과학관, 전시관, 박물관, 연구소, 수목원, 유적지 등 체험학습 장소 다양화로 지역사회를 활용한‘온누리 교육장 화’를 추구하였다.
창의·융합·진로(RCM) 탐방은 사실 진로 자유학기제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는 중등교육과정에 적용하기 쉽고, 또한
참여 집필진도 중고등학교 교사들이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초등학교에서도 진로 동아리 활동, 현장체험학습 장소의 다변화, 여가 시간 증가로 인한 가족여행 기회 확대, 혁신학교 증가 등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할 수 있는 여지가 많아지고 있으며, 집필에 참여한 초등교사로서 좋은 자료를 초등학교 현장에서도 많이 사용하여 학생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창의·융합·진로(RCM) 탐방 안내서 구성과학토론 [사례1]
창의·융합·진로(RCM) 탐방 현장 활용 (주제중심 탐방)
세계로 도약하는 건강 한식의 원천을 찾아 한식, 조화와 균형의 음식, 그 특별한 가치 요즘 소위 말하는‘먹방’이 대세이다. 이에‘셰프’라는 직업과 더불어 각종 음식 관련 직업들이 뜨고 있는 추세이다.
아이들의 관심도 높아지는 가운데 아시아를 넘어 유럽과 미국 대륙까지 이어지는 K-POP과 K-Drama의 열풍, 한식과 한국문화의 물결이 지구촌 곳곳을 채우고 있는 이 시점에서 한식의 과학적 우수성에 대해 탐구하고, 나아가 한식의 세계화를 이끌 인재 양성을 위한 진로교육이 될 수 있는
주제에 대해 고민하여 자료를 만들게 되었다.
한식 관련하여 탐방할 수 있는 장소는
•농업박물관
•쌀박물관
•떡박물관
•뮤지엄김치간
•한국전통음식연구소
•북한전통음식문화연구원 등이 있다.
자료를 활용하여 학교 현장에서 적용하는 순서를
간단히 소개하면
첫째, 먼저 학생들의 취향 범주 조사
-요리하기를 즐기는 학생 : 평소 요리프로그램을 즐겨보고,
맛 집을 찾아다니며, 요리하기를 즐기는 학생
-전문 요리사의 꿈을 가지고 있는 학생 : 세계적인 셰프가
꿈인 학생
-음식 연구에 관심 있는 학생 : 한국의 역사와 과학에 관심
이 있는 학생, 또는 식품 관련 연구와 계발 쪽으로 관심이
있는 학생.
이에 따라 탐방의 목표와 탐방 활동 장소, 탐방 과제가 달리제시되어 있다.
예를 들면 음식 관련 연구에 관심있는 학생의 탐방 안내
■탐방의 목표 설정
음식에 대한 역사, 과학 등 학문적 이해 뿐만 아니라 기술적 연구 활동에 관심있는 학생이다. 요리를 경험해 보기 보다는 그 이면에 있는 배경, 이론, 원리, 아이디어,
가능성 등에 대한 것들을 좀 더 다루어 준다.
■탐방 장소
•농업박물관(쌀박물관)
•한국전통음식연구소
•떡박물관
•뮤지엄김치간
■활동안내
•사전활동
- 즉석밥의 원리 조사하기
- 즉석밥이 우리 생활에 미친 영향 발표
- 즉석밥의 아이디어 활용 사례 대회
•탐방과제
- 농업박물관(쌀박물관)
농업 속의 과학 원리는?
쌀의 종류와 영양소 등 쌀 속에 숨겨진 과학적 내용은?
- 한국전통음식연구
우리나라 음식 속의 발효과학은?
- 떡박물관
떡의 세계화에 걸림돌인 유통기한의 한계를 극복하는
방안은?
- 뮤지엄김치간
발효와 부패의 차이는?
김치 속의 유산균의 역할은?
김치와 같은 세계의 발효식품은 어떤 것들이 있나?
•탐사후활동
- 외국의 품목별 세계화 전략의 사례 조사하기
(예, 일본의 스시, 프랑스 와인, 중국의 딤섬 등)
- 세계의 기발한 HMR-간편가정식
(Home Meal Replacement) 조사 발표
둘째, 주요 이론 학습 및 사전활동
탐방 장소가 정해지면 교사용 안내서에 제시되어 있는 탐방 장소별 주요 정보를 바탕으로 예약 및 일정을 정한다. 그
후사전학습으로‘한국전통음식의특징’,‘ 한국의식문화’
안내서의 한식관련 주요 이론을 학습 및 제시된 사전 활동
등을 진행한다.
셋째, 현장 탐방학생들은 학생 탐방 활동서를 현장에서 활용하여 더 세분화, 구체적으로 제시한 탐방 과제를 해결하며 활동하게 된다. 물론 교사가 학생들의 연령과 상황에 맞게 활동서를 수정·보완하여 사용할 수 있다.
넷째, 탐방 후 활동 제시된 사후 활동을 진행하고, 탐방 주제와 활동과 관련된 직업엔 어떤 것들이 있는지 교사 안내서에 제시된 각 직업들을 살펴보고 자신이 관심 가는 직업에 대해 조사 후 발 표해 본다.
다섯째, 토론 및 반성
‘한식의 세계화에 필요한 것이 무엇인가?’등 학생들과
주제 관련하여 토론을 하고, 그동안의 활동들에 대해 반성하는 시간을 갖는다.
이처럼창의·융합·진로(RCM) 탐방을 활용한 수업은 하루 이틀에 할 수 있는 일회성 수업은 아니다. 따라서 교사의
어려움을 덜어주고자 최대한 많은 안내와 자료를 제공 해주고 있다. 자료에 있는 것을 모두 똑같이 한다고 생각하면 또
다른 부담이 될 것이다. 따라서 상황에 맞게 필요한 것을 취사선택 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 이 개발 자료의 취지이다.
하루아침에 아이들에게 컬러풀한 진로 그림을 그리게 하기는 어렵다는 것을 안다. 하지만 우리 교사들의 점진적인
노력으로 더디지만 한색, 한색 색을 입혀 나갈 수 있도록 재료를 제공해 준다면 언젠간 현란한 붓 터치로 화려한 명화가 완성되지 않을까 기대해 본다.
※ 창의·융합·진로(RCM) 탐방자료는 서울특별시교육청 홈페이지 <교육 혁신과/부서업무방>에서 다운받아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안혜성 선생님은 서울영문초등학교 교사를 거쳐 현재 서울신용산초등학교 과학정보 부장교사로 재임하고 있다. 초등영재 담당 교사를 맡고 있으며, 서울과학탐방(RSM)과 서울진로탐방(RCM), 수학여행탐방 등을 집필한 바 있다. 한국과학단체총연합회 과학수업사례연구대회에서 최우수상(국무총리)을 받기도 했다.